와인 잡학사전 - 용어, 문화, 이야기
와인은 마시는 순간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식까지 즐기는 문화임. 이번 마지막 편에서는 와인에 얽힌 용어, 문화, 역사,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정리함. 와인 초보자도 읽고 나면 와인 자리에 앉을 때 훨씬 자신감 생길 수 있음.
1. 와인 용어 쉽게 정리
- 빈티지 (Vintage) – 포도를 수확한 해. 해마다 기후가 달라지므로 품질에도 차이가 생김
- 테루아 (Terroir) – 포도밭의 토양, 기후, 고도, 바람 등 자연조건 전체를 뜻함
- 바디 (Body) – 와인의 무게감. 입에 남는 느낌이 가볍냐 무겁냐로 구분
- 타닌 (Tannin) – 레드 와인의 떫은맛을 만드는 성분. 피부 건조해지는 느낌이 남
- 드라이 (Dry) – 단맛이 거의 없는 와인을 말함
- 데캔팅 (Decanting) – 오래된 와인을 따르고 공기와 접촉시켜 향을 피우는 과정
- 레트로네이잘 (Retronasal) – 마신 후 입을 통해 코로 다시 올라오는 잔향. 여운 느낌
2. 와인과 관련된 흥미로운 문화 이야기
① 왜 와인잔은 돌릴까?
단순히 폼 잡는 게 아님. 잔을 돌리면 산소와 접촉하면서 향이 피어오름. 향을 더 잘 맡고, 맛을 평가하기 좋게 하기 위한 동작임.
② 왜 잔 아래를 잡는가?
온도가 중요한 와인에게 손의 열기를 전달하지 않기 위해 스템(잔 다리)을 잡는 것이 에티켓임.
③ 건배할 때 'Cheers!'는 왜?
유럽에선 잔을 부딪치는 소리까지 와인의 ‘오감’으로 즐긴다고 여김. 소리를 통해 분위기를 나누고 대화를 여는 의미도 있음.
④ 스파클링 와인은 왜 결혼식이나 기념일에 마실까?
버블(기포)은 ‘행복’, ‘축복’, ‘흥겨움’의 상징이라 여겨짐. 특별한 날에 기념하는 의미로 샴페인이 자주 사용됨.
3. 와인 에티켓 Q&A
- Q. 와인을 따를 때 얼마나?
잔의 1/3 정도까지만 따르는 것이 기본. 넘치면 향을 즐기기 어려움 - Q. 와인 마시는 순서?
스파클링 → 화이트 → 로제 → 레드 → 디저트 순 - Q. 코르크는 왜 보여주는가?
진짜 코르크인지 확인하라고 주는 것. 향을 맡아도 되지만 굳이 필수는 아님 - Q. 마실 때 소리내면 안 되나?
가능하면 조용히 마시는 게 예의지만, 즐거운 분위기에서는 너무 경직되지 않아도 됨
4. 와인에 얽힌 세계 기록들
- 가장 비싼 와인: 로마네 콩티(DRC) 1945년산, 경매가 약 6억 원 이상
- 와인 소비 1위 국가: 미국, 그 뒤를 프랑스, 이탈리아가 이음
-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: 조지아, 기원전 6000년경 와인 발효 항아리 유적 발견됨
- 와인 세계 기념일: 매년 5월 25일 – 세계 와인 데이 (National Wine Day)
5. 마무리하며
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맛, 향, 분위기, 문화, 역사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 핵심임.
이 시리즈를 통해 와인을 처음 접한 입문자도 ‘뭘 마셔야 할까?’ → ‘이게 내 취향이네!’ 수준까지 올 수 있었기를 바람.
이제부터는 매 순간, 잔을 드는 시간이 조금 더 즐겁고, 그 속에 담긴 이야기까지 음미할 수 있기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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